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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해변서 벼락 맞고 쓰러진 30대, 병원 옮겼지만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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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해변서 벼락 맞고 쓰러진 30대, 병원 옮겼지만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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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벼락을 맞고 쓰러졌던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두 차례 병원 이송 후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다 사망하게 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께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20~40대 남성 6명이 낙뢰를 맞았다. 이 중 A씨(36)는 사고 발생 후 속초의 한 병원에서 심정지 상태를 보이다 회복하는 듯 했다. 이후 다시 강릉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충북 청주에서 서핑을 하기 위해 홀로 양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포함한 5명은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고, 나머지 1명은 우산을 쓰고 서 있다가 벼락을 맞고 쓰러져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전날 강원지역에 비 소식과 더불어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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