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아내를 길에서 발견하고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30분께 달서구 송현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아내 B씨를 발견한 뒤 자신이 운전하던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뒤 달아났다가 다시 현장을 찾았고, B씨와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B씨는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집을 나간 지 한 달가량 된 아내를 찾기 위해 일대를 배회 중이었고, A씨 역시 "집을 나간 아내를 찾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며,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