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9.78

  • 21.79
  • 0.82%
코스닥

774.49

  • 4.69
  • 0.6%
1/4

5년간 '사장님' 180만명 늘었는데…벌이는 매년 팍팍해졌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5년간 '사장님' 180만명 늘었는데…벌이는 매년 팍팍해졌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최근 5년간 자영업자가 18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같은 기간 평균 소득은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는 656만8000명이었다. 2017년 472만6000명에서 2018년 502만2000명, 2019년 530만9000명, 2020년 551만7000명으로 매년 증가해 5년 만에 184만2000명 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1년 내내 계속된 2021년에는 1년 만에 105만1000명 늘어 1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2.4%)의 여덟 배에 달하는 수치다.

자영업자의 경제적 상황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연간 평균 소득은 2017년 2170만원에서 2018년 2136만원,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평균 소득이 1952만원을 기록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중위소득 역시 2017년 830만원에서 2018년 817만원, 2019년 798만원, 2020년 755만원, 2021년 659만원으로 거듭 감소했다.

소득 감소 흐름은 벌이가 적은 영세 자영업자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7년 7745만원에서 2021년 7309만원으로 5.6% 줄었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187만원에서 84만원으로 55.0% 감소했다.

반면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7년 16억2290만원에서 2021년 17억6592만원으로 8.8% 늘었다. 상위 1%의 평균 소득도 2017년 4억8547만원에서 2021년 5억978만원으로 5.0% 증가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