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주민을 수개월 동안 스토킹하고 몰래 촬영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40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주시 청원구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주민 B(여)씨를 스토킹하거나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근시간대 아파트 현관 등에서 기다렸다가 B씨가 나타나면 뒤따라가며 뒷모습을 촬영하는 등 모두 40여 차례 불법 촬영했다.
B씨는 여러 차례 자신을 뒤따라오는 A씨를 수상히 여겨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A씨는 지난달 30일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호감이 있어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