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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자진출석·1인 시위 검토…檢 "아직 조사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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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오는 7일 검찰에 자진 출석 및 1인 시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검찰에 1차 자진 출석이 무산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 측은 오는 7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 전 대표 측은 오는 6일 자진 출석 여부를 확정해 공지할 계획이다.

송 전 대표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검찰과 사전 조율하지 않은 채 출석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이번에도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수사기관에 출석 일정을 통보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와) 조사 일정을 협의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순차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회사무처를 압수 수색해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국회의원의 사무실 10여 곳을 포함,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등 29곳의 출입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제기된 의혹을 상세히 확인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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