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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선 안착하자…힘 실리는 '하반기 강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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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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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2600선에 안착하면서 하반기 증시 강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사들도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동결 등을 예상하면서 주가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의 하반기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으로 상향했다. 코스피지수가 분기별로 계단식 상승을 거친 뒤 내년 1분기에는 2500~2850사이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하반기 증시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중 코스피지수 상단을 가장 낮게 잡은 곳이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국내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등이 이유였다.

    삼성증권은 기존 대비 증시 전망을 상향한 이유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요 증가를 꼽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자극한 AI 낙관론은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실적 불확실성을 희석하고 있다"며 "시장과 미국 중앙은행(Fed) 사이 정책금리 경로를 둘러싼 극단적 괴리도 5월 중순부터 빠르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역시 반도체 경기 개선 등을 근거로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올려잡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미국 서비스 경기가 둔화해도 제조업의 반등으로 글로벌 경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주요국 대비 높은 국내 증시의 상승세도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5월 상승률은 3.02%로 주요국 20개국(G20) 중 다섯번째로 높았다. 한국보다 높은 증시 상승률은 보인 국가는 아르헨티나, 일본, 튀르키예, 브라질 4개국이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외국인 매수세 등이 맞물리면서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강세장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결국 주가지수의 강세장 진입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시작으로 나타난 IT 강세는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라며 "주식시장이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을 뒤로 하고 다시 한 번 레벨을 높여 갈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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