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02일 14: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화인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거래금액은 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측은 화인자산운용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화인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인 보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가 맡았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그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회사는 지난해 15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391억원) 대비 14.3% 늘었다. 영업이익은 162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보령파트너스는 지난 2월 동원산업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맺고 동원산업에 단독 실사권을 줬다. 하지만 둘 사이의 의견 차이가 커지면서 동원산업은 한 달 만에 인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이후 새 주인을 물색한 끝에 화인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보령바이오파마 몸값은 5000억원대다. 화인자산운용 측은 4000억원 중반대 가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