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 이나영이 남편인 배우 원빈과 함께 작품을 감상했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2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에서 "그분(원빈)도 재밌게 봤다"며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같이 좋아해 줬고, 저에게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편집이나 이런 것들이 짜임새 있게 만들어줘서 재밌게 봤다"고 덧붙였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사라져 버리고 싶은 순간 딱 하루 여행을 떠나 걷고, 먹고, 멍때리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박하경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나영은 타이틀롤 박하경을 연기했다. 박하경은 평범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낯선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과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며 평소에 느끼지 못한 희로애락을 겪게 되는 캐릭터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이나영은 박하경으로 분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나영은 여러 작품의 러브콜에도 '박하경 여행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제 취향이 그런 거 같다"며 "이 작품 자체가 짜이지 않은 캐릭터였고, 처음 봤을 때부터 시나리오 신선함과 담백함이 좋았는데, 잘 짜인 구성이 있고 '미드폼' 콘텐츠라는 게 와 닿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래저래 완벽한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지난 5월 24일 첫 공개됐고, 지난 31일 8화까지 선보여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