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충북 청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중심상업지에서 아파트가 잇따라 나온다. 중심상업지는 업무·교통 거점 역할을 하는 도심 지역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단지는 분양가가 비교적 높지만 추후 가격 상승 폭이 커 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두루 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제주 최중심 상업지인 연동에 ‘더샵 연동애비뉴’(투시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84㎡, 204가구로 이뤄진다. 포스코이앤씨는 사명을 바꾼 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한다. 그동안 제주에서 보기 드문 프리미엄 설계를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기 파주시 와동동 ‘파주 운정 힐스테이트 더운정’(744가구), 충북 청주 오창읍 ‘청주 오창 더샵’(644가구), 충남 아산 온천동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893가구) 등도 하반기 지역별 중심 상업지에 공급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더운정은 파주 운정에서 처음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다. 단지 내에 신세계 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빌리지’가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소형 커뮤니티형 쇼핑 공간을 지향한다. 단지 내에는 CGV도 입점할 전망이다. 청주 오창 더샵은 오창 과학산업단지 먹거리타운 인근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은 아산 온천동에 아파트 893가구와 오피스텔 320실 등 대단지로 조성된다.
통상 중심상업지에 공급하는 단지는 시세 상승 폭이 일반주거지에 비해 높다. 도시 중심지에 있어 거주민의 주거 편리성과 다양한 상업·편의시설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는 우수한 입지에 공급되는 만큼 고급 마감재와 커뮤니티 등 차별화 설계를 반영하기도 한다.
2019년 11월 입주한 해운대엘시티는 부산 해운대구 중심상업지에 들어서 현재 시세가 3.3㎡당 5532만원까지 치솟았다. 3.3㎡당 분양가(2755만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비슷한 시기 해운대구 일반주거지에 분양된 해운대달맞이유림노르웨이숲(2017년 7월 입주)은 3.3㎡당 평균 1154만원에 분양됐고, 현재 시세는 1950만원 선이다. 가격이 69% 상승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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