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호산 디자인 총괄, "디자인으로 새로운 경험 충분히 제공하겠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난달 24일 '푸조 브랜드 데이'를 열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뉴 408과 인셉션 콘셉트를 차례로 소개하며 독보적인 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푸조는 라이벌이 흉내 낼 수 없는 창의적인 브랜드"라며 개성을 핵심가치로 두는 특별한 차임을 부각했다.
마티아스 호산은 "408은 단순한 신차가 아닌 브랜드 창의성을 대변한 중요한 제품"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콘셉트를 예상치 못한 디자인으로 계승했다"며 "신형 408은 세단과 SUV 사이에 있으며 지상고는 SUV처럼 높지만 주행 포지션은 역동적인 세단과 같다"고 전했다.
408의 외관 전면부는 그릴을 특별하게 마감해 헤드램프와 범퍼 사이의 경계가 있지 않고 차체와 동일한 색상을 적용해 마치 사라진 듯한 모습을 준다. 그릴은 차의 전체적인 볼륨을 키우는 데에 도움을 준다며 강렬한 미학적 마커가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티아스 호산은 408의 디자인을 두고 '100% 콘셉트에 충실하다며 타협 없이 이뤄낸 차'라고 정의했다. 날카로운 표면을 이용해 빛을 갖고 노는 다이아몬드 효과를 내고. 측면은 예리한 선과 육감적인 표면이 섞여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오브제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그래픽의 20인치 휠은 창의성을 나타내는 포인트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에 408을 선보인 이유로는 창의적인 소비자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새 차를 통해 브랜드 창의성을 보여주고자 했고, 푸조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차를 선보이는지 알려주고 싶었다"며 "한국은 창의성이 매우 높은 국가이며 이런 점이 408과 연결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만큼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릴 차"라며 "강력한 디자인을 가지면서도 조금의 타협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차"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인셉션 콘셉트 설명도 이어졌다. 새 콘셉트카는 전기화에 대한 푸조의 낙관적인 자세를 담고 있다. 역동적인 선과 자세는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을 보여준다. 기하학적인 강철 구조와 감각적인 고양이 조형미 역시 차를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푸조 헤리티지를 통해 기술과 혁신을 높이는 표현법을 '펠린 퓨처'라고 부른다"며 새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인셉션 콘셉트는 '실험'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혁신을 진행하고 있고 소재에서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를 생산하는 방식에서도 새로운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차체의 경우 여러 겹 페인트를 칠하는데 인셉션은 단 하나의 레이어만으로 칠한다"면서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부 패널의 경우 태양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통해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실내 역시 자투리 패브릭을 리사이클 하는 등 절감하는 노력을 거쳐 지속가능성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흐름에 대한 푸조의 디자인 방향성을 전했다. 그는 "브랜드가 가진 매력이 모든 걸 차별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푸조의 새로운 차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크기와 목적을 생각하기 전에 인셉션 콘셉트처럼 매력을 높이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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