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500곳 넘는 한국 기업이 총출동한다. 대기업 계열사부터 신약개발사,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텍까지 바이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기술 수출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바이오 USA는 제약·바이오업계 대표적인 ‘큰 장’으로 꼽힌다. 30일 기준 참가 등록 기업은 9100여 곳이며 이 중 한국 기업만 545곳이다.
11년 연속 바이오 USA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중심부에 167㎡ 규모의 부스를 차린다.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지속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비전과 실천 의지를 알릴 것”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사업 영역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국내와 미국에서 ‘투 트랙’으로 진행 중인 CDMO 전략을 소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6만L 규모 CDMO 공장 ‘메가플랜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외에 셀트리온 차바이오그룹 에이비엘바이오 티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도 참가한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