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경북 김천시와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설비 증설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김천시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 김홍겸 KCC 김천공장장, 안용우 김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무기단열재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건축물 마감 재료의 난연 성능 및 화재 확산 방지 기준이 강화된 이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KCC는 올해 말까지 김천일반산업단지 내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그라스울 생산설비 2호기를 증설한다. 김천시는 각종 행정 사항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KCC 관계자는 "지난해 문막공장에 이어 올해 김천공장 증설까지 완료되면 연간 그라스울 생산능력이 20만t으로 늘어나 한층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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