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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은행 가계대출…연체율 5년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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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은행 가계대출…연체율 5년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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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여파로 연체율이 3~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은행이 속출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주로 찾는 카드사 연체율도 3~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4월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은 평균 0.304%로 집계됐다. 3월 평균 연체율(0.272%) 대비 한 달 새 0.032%포인트 올랐다. 작년 같은 달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연체율(0.186%)과 비교하면 0.118%포인트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3월 0.238%에서 4월 0.27%로 0.032%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94%에서 0.328%로 0.03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A은행에선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0.32%로 2018년 4월(0.32%)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B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0.46%로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0.53%)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카드사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올해 1분기 1.37%로 2019년 3분기(1.40%)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카드의 지난 1분기 연체율(1.19%)도 2020년 1분기(1.24%)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드론(장기 카드대출)·리볼빙 서비스 이용 금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작년 말 33조6450억원에서 석 달 만인 올해 1분기 말 34조1210억원으로 늘었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리볼빙 잔액은 지난달 7조1729억원(신한 삼성 KB 롯데 우리 하나 현대 등 7개 카드사 합산 기준)으로 전년 동월(6조2740억원) 대비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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