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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길재 GS리테일 팀장 "원소주 흥행 뒤엔 클라우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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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바뀌는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내야 하는 게 유통업계의 숙명입니다.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야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길재 GS리테일 플랫폼현대화팀 팀장(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가공하지 않은 초기 데이터를 모아놓은 ‘데이터 레이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년 안에 GS리테일 내 소매점포 1만7000곳에 클라우드 환경을 적용하는 게 목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별도 업무 공간을 따로 꾸리기도 했다.

GS리테일이 클라우드 전환에 서두르는 이유는 ‘사업의 민첩함’을 위해서다. 기존엔 신규 온라인 서비스를 내놓으려면 이 서비스에 활용될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데이터센터(IDC)를 물리적으로 따로 구해야 했다. 데이터 양(트래픽)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면 대처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주 팀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선 트래픽이 늘면 그에 따른 용량 증가를 위해 클라우드 업체에 비용을 더 내면 그만”이라며 “클라우드 도입 덕분에 서비스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이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GS리테일의 ‘대박 상품’이었던 원소주 흥행에도 클라우드 전환이 빛을 발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원소주 스피릿’을 단독으로 공급했다. ‘오픈런’을 야기할 정도로 이 술이 인기를 끌자 매장별로 상품 수요를 확인해 빠르게 공급량을 재조정하는 작업이 절실해졌다. 편의점 앱에서 원소주 검색량이 폭증하기도 했다. 주 팀장은 “클라우드 환경을 미리 구현한 덕분에 매장별 원소주 재고를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앱에 표시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덕분에 고객들이 제품 구매를 못해 헛걸음하는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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