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하며 급등한 후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22분 기준 모니터랩은 시초가(1만9600원) 대비 2120원(10.82%) 하락한 1만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9800원) 대비 두 배 오른 1만9600원에 형성됐다.
모니터랩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98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해 171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도 1785.12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들어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다.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시장점유율 1위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AIWAF·AISWG·AISV 등 전통적인 보안 제품·솔루션이 주된 수익원이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로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491개 고객사가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다. 작년 모니터랩 전체 매출의 15%가 아이온클라우드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국내 고객사 확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통해 아이온클라우드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보안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비용,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