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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 퍼지는 AI 낙관론…"AI 덕분에 기업 이익률 커지고 상승장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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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간 만큼 기업의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 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 창업자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씨티필드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경기침체를 너무 걱정하면 AI가 가져온 기회의 '큰 파도'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주이기도 한 코헨 창업자는 "시장이 상승 국면을 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제로 꽤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헨은 "AI가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의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한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를 통해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이익률이 높아지고, Fed는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이런 영향으로 시장이 상승 국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도 AI로 인해 미국 기업의 이익률이 장기적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AI가 향후 10년 동안 기업의 순이익률을 거의 4%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와 컨퍼런스콜에서 약 1600번 AI를 언급했다. 역대 최다 수준으로 그만큼 기업들이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검토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가능성, 높은 금리 수준, 쌓여있는 재고 등 변수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이익률 상승 가능성이 없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AI가 확산되기 전 정부가 정책적으로 대응할 것을 감안하면 예상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가운데 한명인 스탠 드러켄밀러도 지난주 AI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드러켄밀러 듀케인패밀리오피스 창업자는 "AI는 매우 현실적이며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던 것처럼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AI가 1000억달러 규모의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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