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 10주차 중반,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위권 3곳의 누적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향후 종목 매매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작지 않다.
17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45%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04% 오른 2480.24에 장을 끝냈는데, 참가팀들의 평균 일일 수익률은 증시 대비 소폭 선방한 0.16%를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1등은 김대영 부장이다. 그의 누적 수익률은 16.23%다. 2등인 NH투자증권의 초개미(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 3등인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과의 격차를 각각 3.4%포인트, 4.89%포인트까지 벌린 상황이다.
김 부장은 전일 다우데이타를 비롯해 다우기술, KG케미칼을 매수해 전량 매도하는 등 활발한 매매 활동을 벌였다.
적극적인 매매 끝 현재 김 부장의 계좌에는 총 3종목이 들어있는데, 개별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참가자들과 달리 전부 상장지수펀드(ETF)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200선물인버스2X,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증시 역베팅 종목만 담겼다. 인버스 상품으로는 0.86%의 손실을, 남은 두 곱버스(곱하기+인버스) 상품으로는 0.08%, 0.06%의 수익을 보고 있다.
2등인 초개미는 계좌에 에스엠, ISC, 에이프로 등 3종목을 보유 중인데, 모두 평균 매입가 대비로 수익을 보고 있다. 에이프로(29.94%), ISC(8.7%), 에스엠(4.59%) 등이다.
3등 임동락 부장은 계좌에 총 4종목을 들고 있다.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인 제이앤티씨(13.91%)로 수익을 보고 있고, 레이크머티리얼즈(-13.6%), 삼화전기(-10.6%), 풍국주정(-2.7%)으로는 손실을 보는 중이다.
이들 순위권 3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한화투자증권 중꺾손(3.61%), 하나증권 플러스알파(3.49%),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3.18%),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0.28%),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4.52%),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7.91%),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14.01%)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 3월 13일 시작한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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