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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규모 5.0 이상 지진이 동해에서 발생한 바 있어 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용석 대한지질공학회장은 “최근 한 달간 동해에서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 지역에 응력이 그만큼 많이 축적돼 있다는 의미”라며 “높은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진으로 주민들은 큰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강원 소방 측에 “집이 흔들렸다” “쾅 소리가 났다” “집 창틀이 부르르 떨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20건가량 접수됐다.
주민들이 큰 불안에 떨자 강원도는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사태 대비 점검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소규모 지진이 이어지던 지난 4월 말 지진위기경보를 ‘관심’으로 격상했으며 최근에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특히 동해안에 원전 시설이 몰려 있어 지진 2차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원전의 경우 ‘규모 7 지진’ ‘10m 해일’ 등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단층대의 압축된 응력이 해소되지 않았다면 더 큰 규모의 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