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가 교육부 공모사업인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반도체공동연구소 시설·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164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5일 발표했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사업은 교육부가 반도체 교육 및 기초연구에 대한 핵심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반도체 인프라를 갖춘 비수도권 대학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건립하고, 지역과 연계한 반도체 교육·연구를 중점 추진할 수 있는 반도체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및 장비·기자재 확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대는 공정 특화 분야(리소공정, 증착 공정, 식각공정)와 응용 특화 분야(전력반도체)로 공모에 지원했다. 특화 분야는 추후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협의체에서 조정될 수 있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을 대구경북강원권 반도체공동연구소로 확장·증축해 개방형 서비스를 확대·제공하고, 외부 사용자의 공정장비 직접 사용 지원 및 비용 할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대구시 대응 자금 16억원과 함께 RFHIC, 에이프로세미콘, QSI 등 중견 반도체기업으로부터 대규모 공정 및 특정 장비의 현물지원(380억원)을 확약받기도 했다.
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연계해 공정 서비스 연결망과 협업 체계 구축으로 지역의 균등한 반도체 교육 및 협업 기회를 확보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교육·연구 인프라와 교수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권역의 반도체 인력양성 거점으로서 반도체 교육과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대학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