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사진)은 12일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소셜 택소노미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도 한국형 소셜 택소노미 구축을 검토하는 등 이에 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개최한 제6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 참석해 “그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환경(E)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점차 사회(S) 이슈로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소셜 택소노미는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정의한 분류 체계다. 기업의 경제활동이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는지, 소비자의 이익을 향상시켰는지, 지역사회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다.
김 회장은 “점차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성과에 따른 보상을 중시하는 등 근로자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는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사 간 자율적인 노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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