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가 12일 시청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교량 조직진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철저한 사고 예방 대책 추진을 주문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외부 전문가, 안전점검업체를 포함해 총 9인의 점검반을 구성해 교량 긴급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성남시에서 발생한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역 교량의 안전사고 예장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역의 교량 193개소 중 ‘C등급’으로 판정된 교량 19개소의 반발경도·탄산화 시험, 코어채취 등을 진행했다.
주요 구조부 균열 등 중대결함 유무 파악, 난간 등 추락 방지시설의 파손 및 부등침하 등을 점검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것이다.
안전점검 실시결과, ‘C등급’으로 평가되었던 19개소 중 2022년 하반기 보수공사를 완료한 4개소는 ‘B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나머지 15개소는 전반적으로 시설물의 안전에는 지장이 없으나 주요 부재의 내구성·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C등급 교량 15개소 중 6개소에 대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9개소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여 즉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000년 주기의 지진(진도: 6.0)을 대비한 교량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고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하여 선제적으로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있다.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