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더룩스는 의류를 생산 및 유통하는 기업이다. 정선화 대표(50)가 2018년 4월 설립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정 대표는 30여년간 패션 관련 분야에 종사해 오고 있다. 정 대표는 패션 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3년 전부터 패션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컨설팅과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더룩스는 이런 정 대표의 경력을 살려 창업한 패션 기업이다.
“더룩스는 의류 판매점 창업자를 위한 원스톱 창업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와 창업 컨설팅 등 창업자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더룩스가 집중하는 분야는 여성 의류다. 정 대표는 “더룩스는 한국형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를 추구한다”며 “기획과 디자인, 유통 및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룩스는 현재 ‘스윙마젤’과 ‘마리네’라는 여성 의류 브랜드를 통해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스윙마젤’은 30~4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다. ‘마리네’는 20~30대 여성 고객에 맞춘 감성 캐주얼 브랜드다. 직영점 및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 대표는 “더룩스의 강점으로 SPA 형태의 생산 및 유통 시스템으로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룩스는 생산량과 시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스템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예측이 어려운 날씨 변화에 맞춰 상품을 빠르게 기획하고 생산해 판매점의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더룩스의 경쟁력입니다.”
정 대표는 “더룩스는 패션전문 VMD와 슈퍼바이저 등 패션 관련 분야의 전문 MD를 보유하고 있다”며 “사업 전주기 지원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리점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랜 기간 패션 관련 분야에 종사하던 중 국내 패션 시장의 유통구조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트렌드 반영으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대로 상품을 판매하기 어려운 구조에 안타까워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SPA브랜드 ‘ZARA’와 같은 한국형 SPA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창업자금은 소규모의 의류 판매점 운영과 창업컨설팅 등의 수입으로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스타일과 가격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룩스는 영업 및 영업지원팀, 패션전문 VMD, 슈퍼바이저, 웹팀, 물류팀으로 이뤄져 있다. 디자인과 상품기획은 정 대표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스윙마젤의 전국 대리점을 늘려서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베트남 하노이의 ‘스윙마젤 하노이점’이 문을 닫았지만 4년여의 운영 기간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다시 도전할 예정”이라며 “더룩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더룩스는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4월
주요사업 : 의류생산 및 유통(대리점 및 가맹점), 의류소매(온라인, 오프라인), 경영 컨설팅
성과 : 유통 대리점 및 가맹점 그리고 직영점 포함 13개 점포운영, 연 매출 30~40억원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