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비온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의 시험(파일럿) 확장 임상 연구 초록은 지난달 ASCO 2023에 채택됐다. 에이비온은 지난해 ASCO에서 ABN401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올해 ABN401의 파일럿 환자군(코호트)에서 ABN401의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파일럿 확장 코호트는 임상 2상의 경향성을 예측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1상을 통해 설정한 2상 용량을 선별한 c-MET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투약했다. 그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하는 데이터를 도출했다고 했다.
현재 에이비온은 ABN401을 c-MET 돌연변이 중 Exon14 유전자 결손을 표적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글로벌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파일럿 확장 코호트로 확인된 결과를 기반으로 환자 모집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최근 2상의 초기 투약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PR)를 확인하고, 3등급 이상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승인된 경쟁 약물에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평균 10~20% 발생하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파일럿 확장 코호트 시험 결과 발표로, 글로벌 2상의 성공 기대감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진행 중인 글로벌 2상이 파일럿 확장 코호트의 경향성을 유지하고 있어, 기술이전 논의에 있어서도 확신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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