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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박스, IPO 일반청약 경쟁률 54 대 1...증거금 15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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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10일 17: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54대 1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1518억원이 모였다. 전체 주문 건수는 약 3만8000건이다.

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신한투자증권 57대 1, SK증권 46대 1, 신영증권 38대 1 등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대표 주관사, SK증권은 공동 주관사다. 신영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균등 배정에 따라 신한투자증권과 신영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4~5주를 받게 된다. SK증권을 통해 주문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5~6주를 받는다.

이 회사는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약 86대 1이었다. 올해 공모에 나선 IPO 기업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참여 기관의 72%가 희망 공모가 범위(1만7200~2만32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회사 측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약 13% 낮은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시장에선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공모가를 낮추면서 일반청약에서 필요한 공모 자금을 모았다는 평가다.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AI 알고리즘과 얼굴 인식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와 정부 청사 등 국가보안시설에 AI 얼굴 인식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연구개발과 서버 확충 등에 사용한다.

오는 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2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495억원이다.

클라우드 기업 모니터랩은 이날 일반청약을 시작했다. 첫날 경쟁률은 약 14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5만2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시장점유율 1위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아시아 유일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가 주요 제품이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15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9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15억원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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