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 바비가 일본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첫 번째 솔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비는 지난 4월부터 요코하마, 후쿠오카, 오사카 등 3개 도시에서 총 6회에 걸쳐 'BOBBY JAPAN TOUR 2023 ~SiR~'을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데뷔 9년 만에 펼치는 솔로 공연인 만큼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SNS 실시간 검색어에 관련 검색어가 오를 정도로 일본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이 쏠렸다. 또한 굿즈 조기 품절 사태로 추가 제작을 진행하는가 하면, 공연이 평일임에도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은 팬들로 북적이며 바비의 건재한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8일 오사카 제프 오사카 베이사이드(Zepp Osaka Bayside)에서 진행된 이번 투어의 피날레 공연은 여느 때보다 화려하고 뜨거웠다. 바비는 '꽐라', '야 우냐(U MAD)', 'BrEAk It DoWn' 등 오프닝 무대부터 강렬한 에너지를 쏟아내며 팬들을 매료시켰고, 팬들은 떼창과 환호로 화답하며 공연을 만끽했다. 오사카 지역 사투리까지 준비하는 센스로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공연을 이어갔다.
바비는 첫 솔로 투어인만큼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기획 단계부터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연 연출 전반에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강렬한 래핑부터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독보적인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 바비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냈다. 관중을 압도하는 바비의 라이브 퍼포먼스에 감각적인 밴드 세션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 특수효과가 더해지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기존 히트곡과 숨은 명곡을 비롯해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싱글 'S.i.R' 타이틀곡 'Drowning', 이번 투어에서 최초로 선보인 수록곡 '벚꽃'까지 넘치는 에너지와 흥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팬들 역시 시작부터 앙코르 무대까지 기립한 채 팬라이트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연신 바비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공연을 온몸으로 즐겼다.
바비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순간이다. 웃는 얼굴로 공연을 즐기는 여러분과 마주하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럽다. 마지막 무대까지 마음껏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6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축포를 쏘아 올린 아이콘 월드투어 '2023 iKON WORLD TOUR TAKE OFF'를 언급하며 "아이콘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일본 솔로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바비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11월 1일 오사카 제프 오사카 베이사이드(Zepp Osaka Bayside), 11월 9일 도쿄 제프 다이버시티 도쿄(Zepp Divercity Tokyo)에서 'BOBBY JAPAN TOUR 2023 ~SiR~ : REBOOT' 개최를 확정, 더 많은 팬들과 만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