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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집 앞 공원 서커스 공연장 된다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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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2023년 상반기 노원거리예술제'를 지역 곳곳에서 진행한다.

올해 거리예술제에선 마임, 서커스, 벌룬 쇼 등 12개의 거리예술 공연이 마련된다. 갈말 근린공원, 양지 근린공원, 갈울 근린공원, 골마을 근린공원 총 4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노원거리예술제'는 구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행사다. 기초지자체 단위로는 노원구가 유일하게 정기적인 거리 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13일(토)엔 상계동 갈말 근린공원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우체부 아저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 서커스, 두 도깨비가 펼치는 코믹 마임 쇼, 마칭밴드 브라스와 농악의 타악기가 어우러지는 동서양 크로스오버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3시~4시 40분 중계동 양지근린공원에서 구민들은 저글링 쇼, 독특한 아이디어와 위트 있는 애드립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1인 마임 쇼, 5.2m 공중에서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공중그네 서커스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둘째 날인 14일(일) 상계동 갈울 근린공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클래식 음악과 서커스를 접목한 서커스, 인형극과 비눗방울 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화술 버블쇼, 그리고 벌룬(풍선) 쇼가 준비돼 있다.

이날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에선 공중그네 서커스, 황해도 지역 탈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연희극, 긴 수직 장대 위에서 다양한 몸짓으로 인생의 묘미를 풀어내는 폴(pole) 서커스 공연을 오후 3시에서 4시 50분 사이에 볼 수 있다.

구청은 과거 구민들에게 선보인 적 없는 서커스 공연을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했다. 특히 2014년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의 공중그네 예술가 듀오(2인 팀) 리브 앤 토비(Liv & Tobi)를 초청했다. 이들은 <고소공포증>이라는 작품으로 박진감 넘치는 묘기 서커스를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축제기획단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단체 및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구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새로운 영감과 활력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문화적 열망을 충족시킬 만한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기획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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