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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탄소중립' 축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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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의 핵심 테마 중 하나다. 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당면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열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활용, 친환경 전시관 건축, 수소·전기차 운행 등을 통해 ‘탄소중립’ 축제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자연·기술·인간 공존”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정해졌다. 주제를 뒷받침할 첫 번째 부제는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이다. 부산엑스포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자는 의미다.

키워드로는 ‘그린에너지’ ‘그린산업혁명’ ‘그린파트너십’이 꼽힌다. 엑스포를 통해 부산을 ‘그린 스마트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1950년 6·25전쟁 피란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은 최근 ‘유라시아 관문 도시’로 탈바꿈했다”며 “향후 자연, 기술,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는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이다. 역대 엑스포 중 최대 규모인 343만㎡(104만 평) 전시회장은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진다. 박람회장 건물을 지을 때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행사 기간엔 녹색 에너지를 주로 쓴다. 박람회장 내 관람객 운송을 위해선 수소차와 전기차가 투입될 전망이다. 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넷제로 마린 가든’도 부산엑스포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유치위 관계자는 “탄소중립 엑스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산업박람회 육성
부산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24~27일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전시시설 벡스코에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연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탄소중립 관련 산업계의 대응을 공유하고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기획한 행사다. 정부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기후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는 12개 정부부처와 기후산업 관련 국내외 36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세계적 석학인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리처드 뮬러 미국 UC버클리 명예교수의 기조강연도 예정돼 있다. 전시회는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탄소중립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과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한 엑스포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재로 열린 점검회의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에 속한 계열사를 포함해 총 11개 기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박람회는 부산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비전과 실행 의지, 첨단 기술력까지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도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지난 3월 탄녹위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부산에서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부산시는 전 국민 대상 엑스포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선 오는 11월까지 ‘엑스포 해양관’을 운영한다. 부산엑스포의 테마인 기후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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