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회재난 분리해 대응, 공약추진단 신설…정원 총수는 그대로
울산시가 시민 안전과 민선 8기 공약 추진 강화 등을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
시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앞서 민선 8기에 이뤄진 두 차례 개편과 마찬가지로 증원 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민 안전을 위해 재난 유형을 자연 재난과 사회 재난으로 세분화해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민안전실에 속해 있는 '재난관리과'와 '산업안전과'를 '자연재난과'와 '사회재난산업안전과'로 바꾼다.
또 남부소방서에 주야간 재난 지휘 전담 부서인 '현장대응단'을 신설한다.
재난 사고에 대응해 부서 단위 상시 출동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민선 8기 공약 추진을 위해 '공약추진단'을 설치한다
공약추진단은 울산 대표 상징물 조성 등을 위한 전담팀, 현대자동차·에쓰오일·고려아연 등 울산 투자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현장지원팀'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조직 효율화를 위해 행정국을 현재 5과 21팀 체제에서 4과 20팀 체제로 재편한다.
이에 따라 민원봉사과는 자치행정과로 통합하고, 회계과 내 계약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기존 1개 팀을 2개로 분리한다.
인재교육과는 인재육성과로 이름을 바꾼다.
이밖에 공직사회 경쟁 유도와 실적 위주 체제 마련을 위해 5급 관리자 직위 25개와 6급 이하 45개 직렬을 복수 직렬로 대폭 확대한다.
이번 개편은 행정안전부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정원 증감 없이 추진돼 울산시 공무원 정원 총수는 3천469명으로 변동이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개정 조례안은 울산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치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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