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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재난 현장 보는 줄"…화염 휩싸인 홍대 앞 건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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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거리의 한 대형 건물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재난 현장 속 소방관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실제 건물 화재가 아니라 대형전광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에 걸린 소방청이 제작한 영상이다.

건물 폭발과 동시에 화염에 휩싸인 건물 안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이 마지막까지 화재현장에 남아 불길 속 고립 된 어린아이를 구조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이를 향해 손을 뻗는 소방관의 모습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실제 재난 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 “갑자기 건물이 폭발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소방관이 손을 내밀었을 때 나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등 다양한 반응과 함께 “소방관들의 노고와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오숙 소방청 대변인은 "재난 현장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그만 희망도 않겠다는 사명감을 전하고 싶었다"며 "영상 광고를 접한 시민들이 119에 대해 더욱 친숙하고, 믿음직스럽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이 디지털 사이니지 홍보영상을 5월 30일까지 서울 마포구와 종로구 광화문의 건물 옥외광고판에서 하루 약 270여 회 송출하기로 했다. 영상광고를 접한 시민 반응도 소방청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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