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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JP모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남는 장사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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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월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에 대한 경쟁입찰에서 승리한 JP모건 체이스(JPM)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함으로써 자산 관리 프랜차이즈를 성장시킬 역사적 거래를 했다고 평가했다. 수학적으로 계산해봐도 남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통합자산이 2,130억달러(286조원) 에 달하는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는 2008년 3,070억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이후 두번째로 큰 미국 중개은행 거래로 꼽힌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월가 최고의 은행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JP모건이 워싱턴 뮤추얼과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를 인수했던 경우와는 달리 이번에는 "가장 깨끗한 방법으로 매우 깨끗한 은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인수로 인해 JP 모건의 재무 건전성에 전혀 위험이 없음을 시사했다.

배런스 칼럼은 JP모건과 다이먼이 수학적으로 남는 장사를 했다고 밝혔다. 간단히 말해서 JP모건은 약 1,860억 달러의 자산을 받고 1,680억 달러의 부채를 떠맡으면서 FDIC에 106억 달러를 지불하는 동안 순자산 180억 달러를 얻게 됐다. 올해와 2024년에 20억 달러의 구조 조정 비용을 흡수할 것이다.

게다가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자산의 대부분을 장부가치보다 230억달러 적은 1,500억달러를 지불했다. 즉 달러당 87센트에 매입했다. 대부분의 대출은 주요 고객에게 발행된 고급 단독 주택 모기지이며 손실에 대해서는 FDIC로부터 상당한 보상을 받게 된다. 모기지 가격이 할인된 주된 이유는 현재 모기지 금리의 절반 정도인 약 3%의 평균 금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 칼럼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강력한 위치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고객 그룹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RBC의 분석가인 제라드 캐시디는 "이 거래가 JP모건 주주들이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JP모건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갖고 있으며 목표 주가를 140달러로 제시했다.

UBS의 분석가 에리카 나자리안은 JP모건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가 "JP모건에도 순풍을 불러오고, 유동성 공포를 잠재우는데 필요한 우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데온 캐피탈의 분석가인 리처드 보브는 이 날 JP모건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그는 “JP모건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가 지난 수십년간의 인수중 최고”라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사업 인수로 연간 기준으로 5억달러~10억달러의 순이익이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JP모건에 대한 보유 등급을 갖고 있는 제프리스의 분석가 켄 어스딘은 등급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번 거래로 JP모건의 주당 이익이 약 1% 증가할 것이며 시스템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의 분석가인 피터 너비는 JPM의 자산 관리 플랫폼 내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이 보완할 점이 있으며 미연방예금보험공사의 지원도 구조적 이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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