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스타트업 오지(OG)가 독자가 작가와 함께 웹툰 작품을 만들고 참여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인터랙툰 서비스 ‘치즈코믹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치즈코믹스는 연재 후 24시간 동안 독자가 작품 결말을 투표하고, 투표 결과에 따라 작가가 다음 화를 연재하는 인터랙티브 웹툰 서비스다. 웹툰 매회 결말에 2~3개의 선택지가 주어지고, 독자들은 각 화의 결말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독자는 투표, 댓글, 좋아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품 기여도 점수'를 쌓고 이에 기반해 굿즈 등의 보상을 받게 된다.
치즈코믹스는 소극적 인간(다쓴총, 네이버웹툰), 공녀님의 위험한 오빠들(망묘, 카카오페이지), 비트윈어스(노루, 봄툰) 등 다양한 웹툰 플랫폼에서 인기작을 다수 배출한 프로 작가진과 함께 학원 로맨스, 판타지, BL(보이즈 러브)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인터랙툰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홍인 오지 대표는 “그동안 국내 웹툰 시장이 5년간 4배 성장했지만 정작 웹툰의 성공에 기여한 독자들에게는 어떤 수익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치즈코믹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참신하고 재미있는 인터랙티브 웹툰을 제공해 최근 코어 독자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양산형 웹툰에 대한 피로도를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지는 작년 5월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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