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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메카' 경기, 제조업 디지털화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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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역 내 제조업체들이 스마트공장 도입을 서두를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30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 안산시 사동에 지하 4층~지상 11층, 연면적 1만6529㎡ 규모 ‘디지털 전환 허브’를 최근 완공했다. 스마트공장 설비 등 주요 장비를 갖춘 뒤 오는 11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약 30개 회사가 입주한다. 경기도는 데이터 수집, 로보틱스, 자동화기기 솔루션 회사 등 다양한 기업의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심사를 거쳐 입주 대상을 뽑는다. 최혜민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제조혁신 단계별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별 스마트공장 컨설팅 등을 통해 앞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 허브’ 준공과 더불어 경기도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해 온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도 지원 규모와 대상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지금까지 회사당 3000만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설비 도입 △솔루션 구축 △특수목적(안전, 에너지·탄소중립, 보안 등) △데이터 활용 총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최소 5000만원~최대 80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지원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이뤄진다. 경기도는 ‘디지털 전환 허브’ 7층에 최첨단 스마트 제조 교육 시설인 ‘경기 디지털전환 아카데미’를 구축해 스마트 제조 기술 교육과 제조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업의 역량 강화와 우수 공급 기술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스마트 제조 공급 기술 상용화 지원’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이는 우수 기술의 보급형 상용화 모듈 개발과 실증을 통해 검증된 모델을 유사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해 도내 제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3차원(3D)프린팅, 로봇공학 등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경기도는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2017년 8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조성을 위한 경기도 지원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2020년 5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엔 디지털 전환 허브 명칭을 결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산업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 제조업 비중은 31%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반도체 관련 산업이 도내 제조업 생산액의 56%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돼 있는 만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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