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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첫날 1000명 다녀간 文의 책방…"꾸준히 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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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첫날 1000명 다녀간 文의 책방…"꾸준히 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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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을 개업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찾아온 손님을 직접 맞고 계산하는 등 첫 업무를 했다.

26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에서 문 전 대통령은 개업 첫날 손님이 많이 온 것 같은데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잠시 반짝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현판식과 같은 진한 남색 재킷과 청바지를 착용한 모습으로 이날 오후 3시 2분쯤 책방을 찾았다. 그는 책방 앞 공터에서 손님들에게 활짝 웃으며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기념 촬영에 응했다.

이후 책방 내부로 자리를 옮겨 서점 이름이 인쇄된 앞치마를 입자, 수십 명의 손님들이 "앞치마 잘 어울립니다"고 환호하기도 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고맙습니다. 저를 보지 마시고, 책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손님들이 산 책을 확인하며 직접 바코드를 찍고 카운터에서 계산 업무도 했다.

평산책방은 이날 개점 시간으로 정한 오전 10시보다 일찍 문을 열었다. 아침 일찍부터 동네 주민들과 전국에서 온 손님들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책방 내부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보낸 화환 등도 있었다. 이날 책방에는 오후 늦게까지 약 1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업을 알리는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를 '책방지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처럼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 직접 방문객을 응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소장한 책 1000권을 포함해 3000권 규모로 영업한다. 책방 한쪽 서가에는 '문재인이 추천합니다' 코너도 마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현판식 때 "평산책방이 우리 평산마을, 지산리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고 또 더 욕심을 부려 평산마을, 지산리의 명소이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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