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1~3월)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383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4조4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4% 줄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 지속,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LCD TV 사업 축소에 따라 매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의 매출 비중을 향후 2~3년 내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품 및 원가 혁신 통해 프리미엄 시장 내 OLED TV 입지 강화할 방침을 정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될 것"이라며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