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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에 20GB씩 더 준다…5G 요금제 '꼼수' 없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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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00원에 20GB씩 데이터를 더 제공하는 형태의 ‘5세대(5G) 중간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5G 중간요금제 구간을 더 촘촘하게 신설했다. 실제 데이터 사용량보다 비싼 요즘을 ‘억지로’ 쓰도록 했던 꼼수를 없앴다는 평가다.
○더 촘촘해진 5G 요금제
KT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른 요금 구간을 세분화하고, 세대별 특성에 맞춰 콘텐츠 할인을 더한 ‘맞춤형’ 5G 요금제를 26일 발표했다. 신설 요금제는 △50GB~90GB 구간 5G 중간요금제(3종) △만 29세 이하 전용 ‘Y덤’ 혜택(15종) △만65세·75세·80세 이상 연령대별 선택 가능한 시니어요금제(4종) △온라인 다이렉트요금제(5종)다. KT 측은 “요금제 선택권 확대 및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5G 일반 요금제는 30GB~110GB 사이 구간에 △50GB(6만3000원) △70GB(6만5000원) △90GB(6만7000원)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새로 생겼다. 2000원에 20GB씩 데이터를 더 제공하도록 중간 요금제를 구성한 것이다. 기존에는 30GB(6만1000원)와 110GB(6만9000원) 사이에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없었다.

요금제는 6월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KT는 이번에 신설한 5G 일반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6월23일부터 알뜰폰에서도 해당 요금제가 출시된다.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도 △경량(8GB·3만4000원) △중간(80GB·4만6000원, 120GB·4만9000원) △무제한(6만1000원, 6만9000원) 등 5종 요금제를 신설한다. 이 요금제는 7월 3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청년엔 데이터 두 배…시니어 혜택도
5G 요금제(일반·온라인)를 사용하는 만 29세 이하의 모든 가입자에 대해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 확대한다. 별도 신청 필요 없이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데이터 제공량 확대가 자동 적용된다. 일반 요금제는 6월 2일부터, 온라인 요금제는 7월 3일부터 시행한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만 65세 이상(10GB·4만4000원, 15GB·4만9000원) △만 75세 이상(9GB·4만2000원) △만 80세 이상(8GB·4만1000원) 가입자가 이용 가능한 5G 시니어 요금제 4종도 출시한다. 시니어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보호자가 앱을 통해 고령층 이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안심박스’ 부가서비스도 기본 제공한다. 기존에는 월 3300원을 내야 하는 유료 서비스였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요즘게 출시로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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