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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정기적으로 자산 배분…직장인 맞춤 재테크 '로보굴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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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자동화된 투자 자문), 버추얼휴먼(가상인간) 등 혁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투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엠팝(mPOP)의 로보굴링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에 따라 고객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준다. 고객이 사전 설정한 투자 목적·기간·방법, 목표 수익률 등에 맞춰 공모펀드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기반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 투자란 여러 종류 자산에 분할해 투자하는 전략을 뜻한다.

로보굴링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패턴도 포트폴리오에 반영한다.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국내외 주식, 채권, 대안 자산 등에 분산투자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채권자산과 대안자산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분산 투자 효과를 위해 최소 세 가지에서 최대 일곱 가지 상품을 을 제시해준다. 투자자가 특정 상품의 투자 비중을 조정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변경해 투자할 수도 있다.

투자 후 사후 관리도 해준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와 리밸런싱(투자 비중 조정) 제안을 보내준다. ‘테마 진단’ 메뉴를 통해 종목별 이슈 등을 확인한 후 투자자가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도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 쏠쏠하게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달 들어 누적 가입자가 1만3000명을 넘겼다. 계좌당 평균 투자금액도 지난 2월 말 30만원에서 이달 초 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주식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굴링’과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인 ‘연금S톡’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버추얼휴먼을 활용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가상공간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1020세대에서 가장 핫한 SNS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서치’를 선보였다. 디지털 부유층 투자정보 서비스 ‘리서치톡’에 소개된 내용을 요약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선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을 모델로 만든 버추얼 애널리스트 영상을 정기적으로 게시한다. 증권사 리포트를 2분 내로 요약해 핵심을 전달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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