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전기차 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문 인력과 전기차 충전 등 인프라를 확대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근 핵심 사업 전략으로 ‘전동화’를 삼고 전기차 라인업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럭셔리 중심의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본사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과 일맥상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전기차인 EQ 라인업을 완성하며 성장 채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차량을 판매하는 동시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믿고 구입해 준 고객들이 차량을 이용하는 동안 최고의 브랜드 만족을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전기차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와 전문 인력을 강화한다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를 한 차원 ‘레벨 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현재 국내 7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전기차 대상 기본적인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77% 수준인 59개 센터엔 전기차 정비를 위한 특수 공구 및 기기, 고속 충전 시설, 전기차 전문 정비사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고전압 배터리 관련 작업 등 전기차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세대 전기차 인재 확보를 직접 양성하는 방식으로 미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전국 전문대학 자동차과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AET’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AET는 2006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40명의 전문 서비스 인력을 배출한 프로그램인 ‘AMT’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정비 전문 교육 과정으로 개편한 프로그램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총 20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약 14주의 이론교육과 40주간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교과 내용은 EQ 차량에 대한 작업 안전관리 및 구동 시스템, 고전압 배터리 제어시스템 및 냉각시스템,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정비와 같은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수료 교육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인 고전압 전문가(HV Level3)를 비롯한 다수의 공인 인증과 자격이 부여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 100개 이상 지역에 200여개 충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선 지난 1월 CES에서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 고출력 충전기를 구축하는 글로벌 계획을 발표했다”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새로운 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해 나가는 등 전기차 고객의 편의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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