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세 속에 돋보이는 브랜드가 쉐보레다. 1935년 세계 최초로 SUV를 탄생시킨 쉐보레는 오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소형부터 초대형,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RV 모델을 선보여왔다. 쉐보레 관계자는 “도시에서는 물론 캠핑·차박·낚시 등을 아우르는 아웃도어 라이프까지 광활한 미국 대륙에서 대자연을 벗삼아 여가를 즐기는 정통 아메리칸 감성이 담겨있다”고 했다.
○작지만 강한 트레일블레이저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소형 SUV는 보통 적재 용량과 활용도 측면에선 뛰어나지만 오프로드나 험로 주행에는 약하다는 인식이 많다. 정통 SUV 본연의 DNA를 갖춘 트레일블레이저는 이 편견을 깬다. 차체의 78%에 고장력·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고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탑재했다. 다른 소형 SUV에선 경험하기 어려운 뛰어난 험로 주파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전장 4425㎜, 전폭 1810㎜, 전고 1660㎜의 차체로 2인 가구도 캠핑이 가능하다. 특히 2열 시트는 풀 플랫을 지원해 모두 접으면 키가 180㎝ 넘는 성인도 충분히 누울 수 있다.
○트래버스·타호·콜로라도, 압도적 존재감
‘슈퍼 SUV’란 별명을 가진 트래버스의 전장은 5200㎜에 달한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3073㎜로 경쟁 모델 중 가장 넓다. 트래버스가 ‘차박 특화 SUV’로도 이름을 날린 이유다. 3.6L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를 갖춰 동력 성능도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6.8㎏·m에 이른다. 별도의 차량 개조 없이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는 것도 트래버스의 장점이다.타호는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시즌 4’의 주역이다. 강인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체와 강력한 견인력으로 3톤에 달하는 트레일러 하우스를 끌었다. 전장 5350㎜, 전폭 2060㎜의 거대한 차체 덕분에 광활한 적재 공간도 갖췄다. 3열 뒤 적재 용량은 기본 722L, 모든 시트를 접으면 3480L에 이른다. 차박은 물론 캠핑, 서핑보드 등 모든 야외 활동에 대응할 수 있다.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로 고급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승차감도 갖췄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멀티플레이어로 손꼽힌다. 본업인 화물 적재는 물론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성으로 일상 생활, 레저 활동에도 두루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트럭만의 적재함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별도의 평탄화 작업 없이 적재함 위에서 편안한 캠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 토크 38㎏·m의 폭발적인 힘을 내는 3.6L V6 엔진으로 동급 최강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함께 탑재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캠핑부터 전문적인 오프로드 주행까지 책임진다.
쉐보레는 4월 봄철을 맞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콜로라도를 구매할 땐 연 1.9%의 초저금리로 최대 36개월 특별 할부(선수율 0%)를 이용할 수 있다. 일시불 구매 시 취등록세 250만원을 지원한다.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서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200만원 현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일시불 구매 땐 취등록세 절반을 쉐보레가 낸다. 트래버스와 타호는 연 3.9% 이율로 최대 60개월 할부(선수율 3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