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방 '평산책방'이 25일 문을 여는 가운데 부평갑 당원들과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상황을 전날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엔 문 전 대통령이 '독후감'을 언급하자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가 "어휴 큰일 났네"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온라인 북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클럽 이름은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정했다"며 "온라인 북클럽을 통해 함께 책읽고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또 "도서지방에 책 보내기 운동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은 행정 절차만 마무리되면 언제든 오픈할 수 있는 상태"라며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들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페이스북에 평산책방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을 공개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진심이신 듯하다"며 "책방이 열리고 언젠가 되면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 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썼다.
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약 170m(도보 4분) 거리의 사저 경호구역(반경 300m) 안에 있다. 책방 운영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