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7.90

  • 16.44
  • 0.65%
코스닥

693.78

  • 3.05
  • 0.44%
1/2

'12년 학폭 피해' 폭로한 표예림 "부모님 모욕에 극단 선택"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학창 시절 12년간 학교폭력(학폭)을 당한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했다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표예림(28)씨가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영상의 조회 수가 올라가는 것을 멈추기 위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밝혔다.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은 표 씨는 현재 퇴원한 상태다.

표 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많은 분께 걱정을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가해자 측 입장을 대변하는 '표예림가해자동창생' 유튜브 채널에 부모를 모욕하는 영상이 올라왔다면서 "영상물에서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절대 해선 안 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팔로워님의 112 신고로 인해 구급차에 이송 이후 응급실에서 24시간 동안 처치 후 2일의 경과 관찰 추가 검사가 필요하나, 저 역시 책임져야 할 사업장이 있고 인터뷰가 있고, 모교 방문 스케줄 등의 이유와 불면증으로 인해 자의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일 오전, 그리고 모레 오전 각각 집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해서 기존 인터뷰 방송 스케줄과 예약 고객님을 제외한 모든 유튜브 활동을 쉬겠다"며 "유튜브는 쉬는 것이 제게도 이롭다고 판단해 앞으로는 청원과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표 씨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신고로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는 방송에서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이후 가해자 측이 법적 절차를 밟고 유튜브 등에서 2차 가해가 이어지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