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치료제로서의 신규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DA-4505의 항종양 효과'와 '신규 AhR 길항제 DA-4505의 항암 수술 및 화학요법의 효능 향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DA-4505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제다. AhR은 면역계를 조절하는 인자다.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임상에서 DA-4505는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켰다. 또 수지상세포와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고 했다.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DA-4505를 비교했다.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DA-4505와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 억제 효과가 증대됐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부문 총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AhR 길항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며 "DA-4505의 전임상에서 AhR 저해 기능, 면역 활성화, 면역억제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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