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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닥 배당금 2.2조…배당률, 7년 만에 국고채 수익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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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배당금 총액이 2조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배당률은 7년 만에 국고채 수익률을 밑돌았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현금배당 법인 594개사의 배당금 총액은 2조1774억원으로 전년(2조20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배당금은 2022 사업연도 결산 실적을 기초로 올해 실시하는 현금배당을 뜻한다.

지난해 배당 법인 594곳 가운데 379곳(63.8%)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전년 360곳(61.1%) 대비 연속배당 법인의 수와 비율이 늘었다.

거래소 측은 "기업이익의 주주환원 및 주주 친화 정책을 중시하는 상장법인의 배당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코스닥 배당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전년 대비 0.437%포인트 높은 1.883%이었다. 배당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이 2%를 넘기면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국고채 수익률을 밑돌았다.

배당성향은 29.8%로 2021년(26.9%)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산출 대상 법인의 평균 순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배당법인의 연간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2년 코스닥이 34.3% 하락하는 동안 배당법인의 주가는 21.5%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5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법인의 5년간 주가 상승률은 29.4%로 같은 기간 14.9% 하락한 코스닥과 비교해 시장수익률을 44.3%포인트 웃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배당 기반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배당 실시법인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당정보 제공 및 배당 관련 상품을 지속해서 관리해 배당 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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