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외국인과의 언어 소통에서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기술인 ‘제로유아이’로 ‘제30회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을 받았다.
제로유아이는 ETRI가 핵심 기술의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통역 지원 기술이다. 통역 지원 서비스는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음성을 인식하는 과정이 복잡하다. 음성 입력을 위해 사용자가 화면에 손을 대거나 특정 단어를 말하고 명령어를 발성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제로유아이는 입술 움직임의 영상 정보와 음성 정보를 동시에 이용해 누가 말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불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등 10개 언어의 AI 기반 번역 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ETRI는 제로유아이의 적용이 확대되면 언어 장벽이 낮아지면서 관광, 교육, 외교 등 다양한 산업과 공공분야에서 혁신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