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Vax-NK/HCC'가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화순전남대병원이 신청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x-NK/HCC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나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품목허가 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Vax-NK/HCC는 진행성 간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자가 유래의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다. 현재까지 지방육종과 교모세포종 등 9개 암종을 대상으로 11건의 치료목적 사용이 이뤄졌다. 간암은 2019년 한 차례 진행됐다고 했다. 당시 기존 전신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간암 말기 환자가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3년 넘게 생존해 있다고 전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더 많은 말기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주력 후보물질인 Vax-NK/HCC 외에 진행성 췌장암, 난치성 소세포폐암 등의 신규 임상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Vax-NK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