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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미디어, “엔데믹에 노래방 생존 전략, 음향 시설 차별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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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국내 노래방 업계 매출 1위 TJ미디어는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성인 노래방과 유흥업소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음향시설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인노래방(이하 코노)들은 손님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해왔던 대다수의 일반노래방은 변화된 시장 트렌드에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30년 전 국내 노래방 초창기에는 성능 좋은 유명 제품들을 설치해 음향 수준도 높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유통 시장이 단기간의 이익에만 치중하면서 일반 노래방에는 중국산 저가제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향 성능이 떨어지고 있음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면서 방치되기에 이르렀다.

TJ미디어 관계자는 “ 노래방은 노래를 하는 곳이므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음향이다. 그 동안 저 품질의 중국산 앰프와 스피커 등이 시장을 장악, 음향 수준이 전보다 저하되면서 장기간 침체를 겪은 노래방 산업은 음향이라는 기본적인 서비스에 소홀한 책임도 크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더욱이 경쟁하는 다른 여가 서비스가 다양해지는 현실에서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역대급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코노 창업이 지속해 증가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코노는 대형 프랜차이즈를 주축으로 철저한 시장조사와 테스트를 거쳐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품질의 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올 초 KB국민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인노래방 매출이 2021년 대비 115% 증가했고, 2022년 신규가맹점 비중도 2021년 말 대비 28% 증가했다. 이처럼 코노의 급격한 성장세는 노래방이 제대로 된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을 만족시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례가 됐다.

10대 청소년부터 60세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노래방을 이용하는 고객층들은 다양한 매체 환경과 성능 좋은 이어폰, 사운드바, 홈시어터 등을 경험하면서 고퀄리티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유흥주점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방들도 음향 시설의 중요성을 간파해, 신규나 리모델링 시 노래방 음향시설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TJ미디어 대리점에는 다양한 제품을 비교 시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며 " 노래방 점주들은 제품 구매에 대한 부담 없이 수시로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해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하고 선택하는 것이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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