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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변론' 정철승 변호사, 강제추행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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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족 측 법률 대리를 담당했던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지난 10일 강제추행치상 혐의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장에는 정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밤 서초구 한 술집에서 여성 변호사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 "황당하고 악의적인 고소"라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 씨는 피해 호소와 함께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생전 비서를 성희롱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에 반발해 유족 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유족 측 변호인을 맡았다.

그에 앞서 송혜교, 유아인 등이 소속된 UAA의 대표이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UAA는 영화 투자제작사 UP(United Pictures)와 법무법인 더펌 등이 2012년 상반기에 공동 설립했다.

더펌은 정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로펌이다. 정 변호사는 2012년 UAA 설립 후 2014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했고, 2014년 8월 송혜교의 탈세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담당 변호사로 입장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송혜교 탈세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2014년 1월 UAA 대표이사직에서 퇴임했지만, 2015년 6월까지 사내 이사직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7년 12월 유아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며 논란이 벌어지자 "우리 회사 배우인 유아인이 '메갈'이라는 아이들과 설전을 벌이며 논란이 벌어지면 연예인으로서 좋은 것은 없지만, 내가 봐도 유아인의 말이 옳아 그만두라고 만류할 수 없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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