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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인 줄 알았는데…한글까지 쓴 日 라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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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유사한 포장을 한 상품이 일본에서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신식품은 최근 '볶음면'이라고 쓰여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닛산식품은 일본의 최대 라면업체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으로 만든 기업이다.
닛신 제품 겉면에는 한글로 제품명이 표기돼 있는 데다 포장도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같은 분홍색이다. 언뜻 보면 삼양식픔의 불닭볶음면과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닛신이 삼양식품의 제품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제품명이 달라 상표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부정경쟁 방지와 관련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불닭볶음면'(한글·일본어)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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