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메이킹 영상을 통해 웃음이 폭발하는 현장 분위기가 공개됐다.
지난 7일과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3, 4회에서는 조선시대에 펼쳐진 이혼송사라는 소재로 참신함을 가져다줬다. 여기에 자신이 가진 법 지식을 총동원해 송사를 승소로 이끈 우도환(강한수 분)과 김지연(이연주 분)의 끈질긴 조력, 차학연(유지선 분)의 공정한 판결이 더해져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졌다.
11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 간의 케미뿐만 아니라 스태프와의 거리낌 없는 모습 또한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어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가 절로 느껴진다.
영상에는 우도환과 김지연의 유쾌한 만남이 담겨 있다. 당나귀 '초롱'에 올라탄 우도환을 보고 김지연은 '초롱아 좀 무거워"라고 장난을 걸었고, 우도환은 "당나귀 무거울까봐 밥도 안 먹고 왔는데"라고 맞받아쳤다. 우도환은 대사를 읊던 중 갑자기 초롱이의 돌발 행동에 "갈게요"라고 재치있게 넘기며 주변을 폭소케 만들었다.
궐에 들어선 김지연은 촬영 전 송건희와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웃음이 터졌지만, 본 촬영이 시작되자 진지하게 열연 모드로 임했다. 이후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한 스태프가 김지연에게 예쁘다는 칭찬을 하고, 김승호 감독은 "배경이 예쁘다는 거죠?"라며 말장난을 치기도.
유지선의 판윤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연회장 씬을 찍는 장면에서 천호진은 "박제수 때문이야. 재수 없잖아"라는 농담 섞인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일일 리포터로 변신한 우도환과 차학연은 서로를 인터뷰했고, 우도환은 너무 집중한 나머지 카메라를 내려 차학연의 얼굴을 잘리게 만드는 등 웃음꽃 핀 촬영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배우들 간의 애드리브가 난무한 현장도 빼놓을 수 없다. 우도환과 김지연, 신동미, 이규성이 함께 한 리허설 현장에서 네 사람은 쉴 새 없이 애드리브을 쏟아내는가 하면, 즉석에서 맞춘 유쾌한 합에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박제수(조희봉 분)와 제조마님(배해선 분)의 송사 촬영 날, 배우들의 열정을 불사르는 열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우도환과 김지연은 스태프의 디렉팅을 꼼꼼하게 체크, 해당 씬을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배해선과 조희봉은 캐릭터가 가진 감정을 한껏 담아 대사를 쏟아냈다.
판윤대감으로 변신한 차학연의 모습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판윤대감으로 첫 선을 보인 차학연을 위해 우도환은 빅스 응원봉을 들었고, 김지연은 응원 멘트가 적힌 노트를 들었다. 차학연을 웃겨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자, 노행하를 앞세워 필살기 전략으로 차학연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조선변호사'는 배우와 스태프를 가리지 않고 유쾌한 케미가 돋보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우들이 시너지를 발산하며 극에 완전히 녹아들고 있다. 배우들의 유쾌하고도 '꿀잼' 합이 담긴 '조선변호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