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 앞둔 10일,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됐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 비율은 36.9%,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은 49.9%로 각각 집계됐다. 두 응답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0.8%, 국민의힘 28.0%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긍정 답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다)이 30.1%, 부정 답변(매우 잘못하고 있다·잘 못하는 편이다)이 60.9%로 나타났다.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국회의원 정수 문제에 대해선 '현행 300명에서 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9.9%, '유지'가 28.2%, '늘려야 한다'는 7.6%로 각각 조사됐다.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선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가 52.9%, 선거구당 2명 이상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선호가 37.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로, 전화 면접 조사(무선 88%·유선 12%) 방식에 응답률은 1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