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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밝히다 털릴라…'누누티비' 전용앱, 해킹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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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밝히다 털릴라…'누누티비' 전용앱, 해킹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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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OTT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단으로 게재해 이익을 얻은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용 앱을 출시한 가운데, 해킹 등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누누티비는 최근 웹사이트에 '앱 다운' 메뉴를 신설하고, 관련 안내문을 공지했다. 정부가 지난 6일부터 누누티비의 접속 경로(URL)를 매일 모니터링해 차단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누누티비 측은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면서 앱 배포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누누티비 앱은 공식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없고, 누누티비 웹 사이트에서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패키지(APK) 형태로만 배포된다는 점에서 해킹 등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불법 유통 앱에는 악성 파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적발할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 전용 앱스토어에서는 해킹이나 불량 프로그램 등의 검수가 이뤄지지만 누누티비는 자체 홈페이지 다운만 가능하다.

실제로 일부 불법 사이트에서 앱을 통해 모바일 랜섬웨어 다운로드를 유도한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이 다운로드될 경우 해킹범은 기기 관리자 권한 획득을 시도해 랜섬웨어 기능을 시작하고, 데이터 복구를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누누티비 앱 배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누누티비는 OTT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단으로 올렸다가 비판받자, "한국 OTT 콘텐츠는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 등을 실시간 불법 스트리밍한 것은 물론 불법 전용 앱까지 배포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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